우리 동네 한 바퀴 우리 동네 한 바퀴 돌아볼까 이 골목엔 뭐가 있을까 우리 동네 한 바퀴 돌아볼까 한 바퀴 돌아볼까 뽀글뽀글 머리하는 미용실 심부름 하러 가는 슈퍼 달콤한 냄새 가득 빵집 이 골목엔 뭐가 있을까 기쁜 소식 전해 주는 우체국 우리 동네 지켜 주는 경찰서 내가 가는 즐거운 학교 우리 동네 사람들 만나요 우리 동네 한 바퀴 돌아볼까 이 골목엔 뭐가 있을까 우리 동네 한 바퀴 돌아볼까 행복한 우리 동네 좋아요

장사꾼 노래 독 장수는 독을 지고 독두 판사 나가신다 사발 장수는 사발 지고 사부랑 살짝 넘어간다 접시 장수는 접시 지고 해발족 해발족 나간다 종발 장수는 종발 지고 종잘 종잘 나가신다

해야 해야 나오너라 해야 해야 나오너라 저건 넬랑 음달 지고 이건 넬랑 해 나오고 해야 해야 나오너라 저건 넬랑 음달 지고 이건 넬랑 해 나오고

가끔은 1 가끔은 하늘을 보며 사는 것도 좋을 거예요 하늘이 하늘이 저렇게 파라니까요 새들의 날개짓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구름은 그림으로 말하니까요 가끔은 하늘을 보며 사는 것도 좋을 거예요 마음도 하늘만큼 넓어지니까요 2 가끔은 들판으로 나가는 것도 좋을 거예요 연두 빛 작은 잎이 이렇게 고우니까요 발그레 작은 잎이 얼마나 예쁜지 지나는 바람이 소근거리니까요 가끔은 들판으로 나가는 것도 좋을 거예요 마음도 풀잎처럼 파랗게 되니까요

가을 바람이 살짝 1 바람이 가을 바람이 들판을 지나가다 고개 숙인 벼이삭을 살짝 만져 본다 얼마나 토실토실 잘 여물었을까 가을 바람 가만히 속삭이면 벼이삭 고개를 까딱 들판은 황금 물결 벼이삭 물결이 되어 출렁출렁 춤을 춘다 2 바람이 가을 바람이 꽃길을 기나가다 코스모스 꽃송이를 살짝 만져 본다 얼마나 곱게 곱게 잘 피어났을까 가을 바람 가만히 속삭이면 코스모스 한들한들 꽃길은 오색 물결 코스모스 물결이 되어 출렁출렁 춤을 춘다

가을 밤 1 어디서 귀뚜라미 울고 있네요 창 밖을 내다 보면 별 꽃이 피고 서늘한 가을 밤은 고요만 한데 어디서 귀뚜라미 울고 있네요 2 나뭇잎이 사르르 떨어지네요 혼자서 오솔길을 걷고만 싶은 고요한 가을 밤은 깊어 가는데 나뭇잎이 사르르 떨어지네요

가을 밤의 이야기 1 들판에 찬 서리가 하얗게 내리는 밤 어디선가 들려오는 다정한 발자욱 소리 머언길을 그 누가 나를 찾아 왔을까 반가운 생각에 뜰 앞에 내려서면 고요한 달빛 아래 낙엽이 지는 소리 내 마음에 가득하네 가을 밤의 이야기 2 풀섶에 귀뚜라미 밤 새워 우는 밤 창 밖에서 들려오는 희미한 숨결 소리 멀리 떠난 친구가 날 부르고 있을까 그리운 생각에 뜰 창을 열어보면 파아란 별빛 아래 바람이 지나는 소리 내 귓가에 스쳐가네 가을 밤의 이야기

가을 산 1 소슬소슬 갈 바람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찌루찌루 풀벌레들 하나둘씩 뛰어나네 나뭇가지 사이로 기러기 떼 날아가고 깊어가는 가을 산에 낙엽이 쌓여가네 2 한 잎 두 잎 은행잎은 나비 되어 날아가고 소쩍소쩍 소쩍새도 남쪽 나라 찾아가네 인적 없는 오솔길 가랑잎이 흩날리고 깊어가는 가을 산은 하얀 눈 기다리네

가을의 소리 1 귀뚜루 귀뚤 귀뚤이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처르르 철썩 철썩이 고갯짓 장단이 흥겹다 황금빛 가을이 다가와 들녘은 춤추며 노래해 풀피리는 빠빠빠 실바람이 랄랄라 가을의 소리 찌찌루 찌루찌루 찌르레기 가볍게 날개를 비비고 후드득 후득후득 메뚜기 쿵덕쿵 방아를 찧는다 2 귀뚜루 귀뚤 귀뚤이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처르르 철썩 철썩이 고갯짓 장단이 흥겹다 새 쫓는 아이들 소리와 풍년가 부르는 농부들 잠자리는 윙윙윙 도토리는 떼떼굴 가을의 소리 찌찌루 찌루찌루 찌르레기 가볍게 날개를 비비고 후드득 후득후득 메뚜기 쿵덕쿵 방아를 찧는다

가장 예쁜 손 세상에서 가장 예쁜 손은 누구의 손일까요 지난 밤에 나는 거울에게 살짝 물어보았죠 텔레비전에 나오는 예쁜 탈렌트의 손일까 피아노를 연주하는 곱고 하얀 언니 손일까 아니야 아니야 거칠어지신 우리 엄마 손 그렇지 그렇지 가장 예쁜 손은 우리 엄마 손 엄마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