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가족 1. 아빠는 아빠는 웃음 짓는 아주 커다란 나무 비바람 몰아쳐도 끄덕없는 튼튼한 나무 활짝 펼친 가지마다 푸른 잎을 매달고 사랑 가득한 보금자리 만들어 놓았어요 그 아래서 크는 우리들은 작은 희망의 나무 아빠의 얼굴 바라보며 하늘로 자란답니다 2. 엄마도 엄마도 웃음 짓는 아주 커다란 나무 비바람 불어와도 변함없는 넉넉한 나무 꽃을 피운 자리마다 주렁주렁 열매 달고 행복 가득한 보금자리 만들어 놓았어요 그 아래서 크는 우리들은 작은 희망의 나무 엄마의 얼굴 닮아가며 내일로 자란답니다

나의 꿈 1. 아빠 제겐 꿈이 하나 있어요 아름다운 꿈 언젠가 들려주신 아빠의 어린 시절처럼 심심하면 시냇가로 달려가서 고기떼 쫓다가 저녁에는 친구들과 언덕에 올라 노을 지는 하늘에 마음 속에 그림으로 그리며 바라보고 싶어요 2. 엄마 제겐 꿈이 하나 있어요 아름다운 꿈 언젠가 들려주신 엄마의 어린 시절처럼 밤이면 어린 왕자 살고 있는 별자리 찾아보고 아침에는 이슬 내린 들길 걸으며 새들 맑은 노래를 랄랄랄라 랄랄랄랄 랄랄라 따라 하고 싶어요

나의 친구 아빠 넓은 세상 에쁘게 그려 가라고 많은 하늘 되어 주시는 아빠 높은 산 한걸음씩 올라 고도록 메아리 되어 주시는 아빠 꿈과 희망 가득 노래 불러 주시면 내 마음은 아름다운 꽃밭이 되고 따뜻한 사라의 손 펼쳐 주시면 내 가슴 솜처럼 포근해져요 언제나 나의 친구 되어 주시는 아빠 정말 사랑해요

나의 하루 1. 아침 햇빛 밝아오는 이른 아침에 두 손 모아 하루 일을 생각합니다 학교에선 동무들과 사이좋게 공부 잘하고 집에 오면 심부름도 잘한답니다 2. 저녁 노을 아름답게 수놓을 때면 하루 일을 재미나게 얘기합니다 아빠 엄만 집안 일 두루두루 돌봐 주시고 나는 나는 내일 공부 예습합니다

낮에 나온 반달 1.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햇님이 쓰다 버린 쪽박인가요 꼬부랑 할머니가 물 길러 갈 때 치마 끈에 달랑달랑 채워 줬으면 2.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햇님이 신다 버린 신짝인가요 우리 아기 아장아장 걸음 배울 때 한쪽 발에 딸깍딸깍 신겨 줬으면

내 마음에는 내 마음에는 내 마음에는 아름다운 빛이 살고 있다 나 어릴 적에 나 어릴 적에 처음 보았던 무지개 비바람 검은 구름 몰아내는 눈부신 해가 파란 언덕 위에 수 놓는 일곱 빛깔 무지개 내 마음 곱게 내 마음 곱게 물들이는 예쁜 무지개야 어른 되어도 언제나 그 곳에 살고 있어라

내 작은 손으로 1. 이 세상 나의 작은 소망이 조금씩 꽃 필 수만 있다면 이 세상 나의 작은 손으로 사랑의 꽃씨를 드려요 랄 랄라랄 랄 랄라랄 내 작은 소망이 랄 랄라랄 랄 랄라랄 꽃 필 수 있다면 랄 랄라랄 랄 랄라랄 내 작은 손으로 사랑의 꽃씨를 가득 드려요 영롱한 아침 이슬이 꽃잎에 내리고 햇님의 미소는 세상을 밝게 하리라 내 맘에 스며드는 사랑의 노래 평화로워라 랄 랄랄 라랄랄랄랄랄라 랄 랄랄 라랄랄랄랄랄라 2. 랄 랄라랄 랄 랄라랄 내 작은 소망이 랄 랄라랄 랄 랄라랄 꽃 필수 있다면 랄 랄라랄 랄 랄라랄 내 작은 손으로 사랑의 꽃씨를 가득 드려요 이 세상 나의 작은 소망이 조금씩 꽃 필 수만 있다면 이 세상 나의 작은 손으로 사랑의 꽃씨를 드려요

내가 그린 그림 1. 내가 그린 그림은 엄마도 아빠도 못 그려요 동그란 얼굴에 수염은 하나 모습을 달라도 할아버지다 2. 내가 그린 그림은 언니도 오빠도 못 그려요 네모 난 얼굴에 두 눈은 반짝 모습은 달라도 대장이다

내가 되고 싶은 사람 1. 나는 나는 멋쟁이 시인이 되고 싶어요 자연의 아름다움 꼭 닮은 시인이 되고 싶어요 하늘과 땅 나무와 돌 아름다운 꽃들과 맑은 시냇물 빨주노초파남보 고운 무지개 깨끗하고 착한 친구의 마음 고운 마음 그대로 예쁜 글로 나타내는 자연을 닮은 멋쟁이 시인이 되고 싶어요 2. 나는 나는 멋쟁이 소설가가 되고 싶어요 아름다운 눈을 가진 멋쟁이 소설가가 되고 싶어요 바른 마음 바른 생각 새로움을 찾는 맑은 눈으로 동물 이야기 식물 이야기 정이 듬뿍 담긴 이웃 이야기 좋은 느낌 그대로 이야기로 만들어 내는 아름답고 진실한 멋쟁이 소설가가 되고 싶어요

노랑 꽃 하나 성 뚝 아래 홀로 핀 노랑 꽃 하나 아무도 못 보는 노랑 꽃 하나 엄마 아빠 어디서 잃어버리고 외로이 피고 지나 노랑 꽃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