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혈당측정을 이용한 혈당 조절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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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에게 있어서 혈당 관리는 평생동안 지속되어야 하는 숙제와도 같은 일입니다. 당뇨병이라는 질병 자체가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만이 당뇨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바쁜 일상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규칙적인 식사나 운동을 실천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한국인의 식습관 특성상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 구성이 많아 혈당 관리가 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인슐린 주사 없이 스스로 혈당을 체크하며 건강하게 혈당을 관리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스마트워치형 디바이스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액티브 2 시리즈(갤럭시 워치 액티브 2, 갤럭시 워치 액티브 2 골프 에디션), 애플의 애플워치 시리즈 4 (애플워치4, 애플워치4 나이키 플러스), 샤오미의 미밴드 5 가 있으며, 패치형 디바이스로는 휴온스의 케어센스 N 프리미어,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N IoT+, 아큐첵 인스턴트 패스트 스트립 이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센서들을 활용하면 매일매일 자신의 혈당 수치를 모니터링 하며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혈당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연속혈당측정이란 무엇인가요?

연속혈당측정시스템(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System, 이하 CGM)은 피부 아래에 삽입되는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포도당 농도를 측정함으로써 당 수치 변화를 감지 및 기록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를 통해 고혈당 혹은 저혈당 상태인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고, 일정 시간 동안의 신체 활동 수준 또한 알 수 있습니다. 기존의 혈당측정 방식은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만을 측정하지만, CGM은 체내 항상성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또는 글루카곤(glucagon) 분비량을 측정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GLP-1은 췌장 베타세포에서 분비되어 간문맥을 통해 간으로 이동한 후 다시 장으로 분비됩니다. 따라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을 때에만 작용하는 글리코겐 분해 효소와는 달리 24시간 내내 인체 내에서 정상적으로 분비되며, 식후 혈당 상승 억제뿐만 아니라 공복 혈당 감소, 체중 감소, 식욕 감퇴 등의 효과를 나타냅니다. 반면, 글루카곤은 주로 뇌하수체로부터 분비되어 근육 세포 안으로 들어가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방출하도록 자극합니다. 즉, 음식물 섭취 시 발생하는 급격한 혈당 상승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CGM 센서는 어떻게 생겼나요?

센서 타입으로는 크게 피하삽입형(Invasive type)과 비삽입형(Non-invasive type)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피하삽입형은 팔 안쪽 살갗 밑에 얇은 실리콘 막처럼 생긴 센서를 넣어두고 하루 종일 주기적으로 피를 뽑아내어 저장했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분석하는 방식이며, 비삽입형은 손목시계 모양의 작은 장치를 착용하고 있다가 손가락 끝 채혈만으로 수시로 혈당을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국내 허가받은 의료기기 중 피하삽입형은 1개 품목뿐이지만, 비삽입형은 7개 품목이 승인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혈당을 관리할 수 있나요?

우선 기저질환자라면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처방받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만약 약물치료만으로는 혈당조절이 어렵다면 경구용 혈당강하제 이외에 인슐린 주사 요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이관리와 운동요법 역시 매우 중요한데, 이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대한당뇨병학회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9명이 잘못된 식이요법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영양사의 도움없이 인터넷 정보로만 다이어트를 시도한다고 답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운동’보다는 ‘휴식’을 선택하는데, 휴식 대신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 등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혈당 검사를 통해 나의 혈당 패턴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