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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좋아하는 여자의 30년 살림의 기록 효재의 살림연장

just smile 2018. 5. 2. 13:59


효재의 살림 연장


책 구경하러 가기▶



얼마전에 동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왔다.

동사무소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책이 많진 않지만

가까운 곳에 있으니 자주 이용해보려고 한다.

KBS1에서 방영하고 있는 사람과 사람들을 즐겨보는데,

미니멀 라이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나왔다.

정말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였다.

저렇게 적은 물건으로 생활이 가능하구나.

정말 쓸떼 없는 잡동사니들이 하나도 없었고,

깔금, 허전함 그 차제였다.



평소에 우리집도 다른집보다는 깔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건 비교가 자체가 안됐다.

​그때부터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전자도서관 어플로 책을 찾아 읽었다.

얼마동안은 집에 있는 잡동사니들을 정리했다.

그러나 어느새 잊고 다시 예전의 생활로 돌아왔다.

그러다 어느날밤 잠이 안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미니멀 라이프가 생각이 났다.

​친구가 예전에 얘기했던 카페가 생각났다.

카페를 처음 가입하고 실제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글과 사진들을 눈으로보니

처음 TV로 봤던거는 다른 무언가가 느껴졌다.

기존에 보았던 것이 있어서 그런지

나를 더 강하게 끌어당겼다.


카페를 하루에도 몇번씩 들락날락 하면서

사람들이 올리는 글을 읽었다.

처음에는 얼른 미니멀 라이프를 실행하고 싶은

조급한 마음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 속도에 맞춰서 천천히 하면 되겠구나 하는

결론을 내렸다.

미니멀 라이프가 필요 없는것은

버리고, 나누고, 설레는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맞지만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멀쩡한 물건을 버리고

설레는 물건으로 구매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간혹 잘못 이해하고 멀쩡한 물건을 버리고

설레는 물건으로 바꾸는 사람들이 있다.

그건 내 생각엔 잘못된 것 같다.

낭비이고, 환경오염이다.



똑같은 기능의 물건이 여러개라면

버리고, 나누어서 한개만 갖고

그 물건을 마루고 닳도록 아껴서 쓰는게 미니멀라이프 인것 같다.

​아무튼 난 앞으로 쭉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면서 살기로 했다.

이미 필요한 물건은 집에 다 있으니

쇼핑이 줄어서 생활비도 덤으로 줄었다.

​내가 결혼전에 미니멀 라이프를 알았더라면 하고

후회하지만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친구, 동료, 동생들에게

미니멀 라이프에 관한 책을 선물로 주면 어떨까 생각도 하곤한다.

선물받은 사람이 나와 같은 깨달음을

느낀다면 정말 최고의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예전 같으면 사서 봤은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봤다.

이효재님의 살림연장만 보면

미니멀 라이프와 상관없어 보이지만

물건을 아끼고, 마르고 닳도록 사용하시는 걸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잘 관리하고, 잘 사용해주면

이것또한 멋진 일 아니겠는가.



이효재님은 TV를 통해서 몇번 봤었는데,

옷차림과 머리스타일이 소녀갖고 이뻤다.

정확한 나이가 궁금해 검색을 해봤는데, 58년생 이셨다.

헉, 우리엄마랑 겨우 2살밖에 차이가 안나잖아.

엄마뻘인 효재님의 나이듦이 멋지고, 이뻐보이고

나도 나이 들면 저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효재님은 그동안 여러가지 책을 내셨는데,

한번 다 찾아서 읽어보고 싶었다.

​도서관에 있나 한번 찾아봐야겠다.



너무 나도 예쁜 그릇이 한가득

정리도 잘되어 있고

눈으로만 보는것이 아닌 언제든지 사용하는 그릇이라니

정말 멋지다.



작은 나무가지도 그냥 버리지 않고

이렇게 여러가지 용도로 활용한다.



​별거 아니지만 막상 실행해 옮기기는 어려운

이런 멋진일을 자연스럽게 하고 계신다.



대바구니 관리법도 유용하다.

​습한 여름 한철에는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바구니를 일일이 비닐로 싸두고 3년에 한 번씩,
욕조 가득 소쿠리를 쌓아놓고 뜨거운 소금물을 붓는다.



살림도 이렇게 재미있게 할 수 있구나.

살림에도 창의력을 발휘하고,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구나.

넒은 마당에서는 갖가지 채소, 나무들이 자라고

파티도 열고.

이런 삶은 정말 재미있겠다.



가드닝 도구가 이렇게 이뻐면 어떻게 사용하나요.

나의 로망 중 하나는 정원이 넓은 전원주택이다.

나도 언젠가 전원주택에 살게 된다면

마당에 채소도 가꾸고

여러가지 나무도 심고, 꽃도 심고

멋지게 가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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