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위의 예쁜 집 언덕 위에 예쁜 집 있었었지 그곳에서 나 어릴적 살았었지 예쁜 꽃과 새들도 있었었지 언덕 위의 예쁜 우리 집 어느 날 우린 아빠 따라 왔네 시끄런 차 소리 많은 사람 속으로 높은 빌딩 높은 집 그곳에서 바쁘게만 살아가는 우리 모두 옛날을 잊고 살아 그 향기를 그리워하네 이 다음에 내가 커서 어른 되면 언덕 위에 예쁜 집 지어 놓고 그곳에서 꽃들과 함께하며 사랑 가득 살 거야

엄마 생각 들로 가신 엄마 생각 책을 펼치면 책장은 그대로 푸른 보리밭 이 많은 이랑의 어디 만큼에 호미 들고 계실까 우리 엄마는 글자의 이랑을 눈길로 타면서 엄마가 김을 매듯 책을 읽으면 줄은 선 글자들은 싱싱한 보리숲 땀 젖은 흙 냄새 엄마 목소리

여름 냇가 1. 시냇물은 졸졸졸졸 고기들은 왔다 갔다 버들 가지 한들한들 꾀꼬리는 꾀꼴꾀꼴 2. 금빛 옷을 차려 입고 여름 아씨 마중 왔다 곱게 곱게 차려 입고 시냇가에 빨래 왔다

여름 바다 달콤 쌉사름한 바닷바람 스치며 시원한 여름 바다 바라 보면 저 멀리 수평선 끼룩끼룩 갈매기 떼 반갑다 무리 지어 인사하네요 보들보들 반짝이는 은빛 모래 위 두 팔 벌려 신나게 달려 보면은 하늘 빛 푸른 바다 출렁출렁 잘한다 넘실대며 응원하네요

연 날리기 넘실넘실 하늘에 하얀 낮 달이 펄럭인다 흰 눈이 소복 쌓인 언덕에 올라서서 언 손을 모아 소리를 모아 발을 동동 구르면 어느 새 익어간다 땡감 빛 보조개들 연 자세가 풀어내는 가는 연줄이 춤을 춘다 즐거운 마음들을 풍선처럼 매달고 새가 되어 높이 높이 구름 위로 날으면 아이들 마음도 줄을 타고 오른다 연줄을 힘차게 도르르 풀면 언 손은 스르르 눈 녹듯이 녹고 꼬빡 꼬빡 꼬빡연 꼭지 붙은 꼭지연 마을 위에 동동 언덕 위에 동동 즐거운 연 날리기 사람들은 모두 모두 착하고 착한 아이 되어 연을 띄운다 사랑을 띄운다 기쁨이 넘쳐난다

열차 여행 1. 넓은 들을 지나 강을 건너서 기차가 달려간다 어디로든지 달려가보자 다 함께 가자 뒤돌아 보면 시원한 바람 철길 따라 달리고 파란 하늘에 파란 꿈들이 구름처럼 피어난다 2. 산기슭을 지나 높은 산 지나 기차가 달려간다 바람 구름도 친구가 되어 다 함께 가자 뒤돌아 보면 시원한 바람 철길 따라 달리고 파란 하늘에 파란 꿈들이 구름처럼 피어난다

예쁜 모자 예쁜 모자 내 모자 나들이 갈 때 내 모자 빨간 모자 멋진 내 모자 아빠가 사준 내 모자 꽃송이 같은 내 모자 아름다운 내 모자 랄랄랄 랄랄 랄라 랄랄랄 랄랄라 랄랄랄 랄랄 랄라 랄랄랄 랄랄라 랄랄랄 랄랄 랄라 랄랄랄 랄랄랄라 예쁜 모자 내 모자 나들이 갈 때 내 모자 빨간 모자 멋진 내 모자 아빠가 사준 내 모자 꽃송이 같은 내 모자 아름다운 내 모자

옛날에 옛날에 1. 옛날에 옛날에 아빠가 나만큼 어렸을 적에 깊은 산 속 옹달샘은 노루가 마셨대 산기슭에 도토리는 다람쥐가 주워갔대 하하하하하 귀여운 그 노루와 다람쥐 보고 싶구나 보고 싶구나 2. 옛날에 옛날에 아빠가 나만큼 어렸을 적에 고향 마을 앞길은 꼬부랑 산길이래 그림도 호랑이는 담배 피고 넘어갔대 하하하하하 우습다 담배 피는 호랑이 보고 싶구나 보고 싶구나

옥수수-나무-동요노래 옥수수 나무 1. 옥수수 나무 열매에 하모니카가 들어있네 니나니 나니나 니나니나 니나니 나니나 니나니나 2. 옥수수 나무 잎에서 짱아가 혼자서 잠을 잔다 니나니 나니나 니나니나 니나니 나니나 니나니나 3. 옥수수 나무 수염은 바람이 만지고 지나간다 니나니 나니나 니나니나 니나니 나니나 니나니나

우리-가락-동요노래 우리 가락 오천 년의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던 동방의 예의지국 백의민족 대한민국 치를 달고 맺고 풀며 흔들고 밀고 꺾는 여유롭고 신명 나는 우리의 멋 우리 가락 영산회상 수제천 삼현 육각의 예술 음악 시나위 협주 산조 음악 삶이 담긴 민요 창 서편제 동편제 이야기 노래 판소리 시조 가곡 단가 잡가 구음 살풀이 비나리 신명 나는 사물놀이 우리 정서 우리 가락 우리가 슬기롭게 가꾸고 사랑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