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

바늘쌈지 바늘보관함 만들어서 녹슬지 않게 바늘보관해요.

just smile 2018. 5. 9. 12:31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바늘쌈지 바늘보관함이다.

그냥 핀쿠션에 꽂아 두었더니

녹이 슬고, 바늘이 무광이 되었다.

바늘을 보관할때는

공기중에 보관하면 그렇게 되나보다.




그래서 급하게 유리병 뚜껑에 핀쿠션을 달아서

뚜껑을 덮어 공기노출을 최대한 차단시켜서 사용하고 있었다.



근데, 계속 사용하다 보니 이게 여간 성사신게 아니다.

부피가 너무커서 반짇고리에는 들어가지 않아

바느질 할일이 생길때마다

반짇고리, 병을 따로 챙겨야해서

시간이 흐를수록 귀찮아 졌다.

그래서 새로운 바늘쌈지를 만들기로 했다.


우선 초보인 나는 인터넷으로 검색을하고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만드는지 살펴보았다.

지갑처럼 간단하게 똑딱이 달아서

만드는게 쉽고 간편해 보였다.

그래서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어 봐았다.



겉감1장, 속감1장, 솜1장을 재단했다.


겉감만 사이즈 맞춰서 재단하고

나머지는 겉감을 위에대고 여유있게 가위로 잘랐다.

사이즈 딱딱 맞춰서 하면 좋겠지만

귀차니즘이 만연한 나에게는

이렇게 슬렁슬렁 하는게 딱 제격이다.



솜을 제이 아래에 깔고,

속감은 겉부부분이 위로 보이게 놓고,

겉감은 안쪽이 위로 보이게 놓는다.


그래야 뒤집었을때 솜이 가운데 들어가고

겉면이 밖으로 보여지게 된다.


오랜만에 바느질을해서

이거 하나 만드는데도 순서를 잘못 놓고해서

실수를 하고 말았다.

바늘질 다하고 뒤집으려고 할때 실수를 깨달았다.ㅠㅠ



그래서 다 뜯고 다시 작업을 했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이구나...

아무튼 꼭 순서를 지켜서 바느질 하시길...



시침핀으로 고정을 하고

창구멍을 남기고 바느질을 한다.

창구멍을 남기지 않으면 뒤집을 수 없으니

꼭 창구멍을 남겨야한다.


자신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싶다면

창구멍을 작게 만들고,

즐겁게 바느질 하고 싶다면

창구멍을 여유있게 내야한다.



처음한 바느질은 정성스럽게 박음질로 했지만

한번 뜯고 의욕이 급 상실하여 홈질로 변경했다.

그래도 모서리 부분은 나름 신경쓴다고 박음질로했다.ㅎㅎ



뒤집었을때 모서리 부분을 예쁘게 하려면

가위로 모서리 부분을 잘라야 한다.

너무 바짝 자르면 바느질 한 부분이 풀어지고,

너무 길게 자르면 예쁘지 않으니

조심조심 신중하게 자른다.




솜은 천보다 두껍기 때문에

사진에서와 같이 천보다는 더 바짝 자른다.

이것도 조심조심 신중하게 자른다.



귀퉁이에 똑딱이 단추 2개를 달아주었다.

이것도 쉬워 보이지만

잘못 다는 경우가 은근히 많이 때문에

꼭 확인하고 달아야 한다.

고생하기 싫으면 아는것도 확인해야 한다.


가운데 접히는 부분도 홈질을 한번 해주었다.

근데, 꼭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



완성하고 바늘을 꽂아 보았다.

여유있게 한다고 했는데,

완성하고 보니 생가보다 여유가 있진 않고 꼭 맞았다.



반 접어서 똑딱이 단추를 채우면 완성이다.

이대로 반짇고리에 넣어서 보관했다.


아주 미흡한 바느질 솜씨이지만

무언가 내손으로 꼼지락 거리며 직접 만들었다는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미니멀라이프를 알기 전에는

새것을 좋아했지만

지금은 이렇게 서툴지만 내가 만든것도 좋고,

오래되고 낡고 손때묻은 것도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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